제가 유일하게 시청하는 '인어 아가씨'가 몇일 전에 아기를 낳았습니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구요?
계속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인내심을 가지고요.

  송영, 찬규는 자기들이 보는 것이 아니라고 자기들의 할 일을 하는데,
예영이는 가끔씩 그냥 보게되는데 그날 아기낳는 장면을 보게 되었답니다.

굉장히 고통스러워 하는 장면을 보더니
"엄마 나도 다리가 아프니까 인어아가씨처럼 아기를 낳을거에요."
그러면서 요즘 자전거 타다가, 또는 계단을 오르내리다가 멍이 든 다리를 보여 주더군요.

  그리고 몇일째 "엄마 나 다리가 아픈데 왜 아기를 안 낳죠?"
하고 물어오더군요.
그래서 어른이 되어야 아기를 낳을 수 있다고 했더니
글쎄 어제 저녁에는요.
"엄마 운동하면 빨리 커지지요?" 하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빨이 어른되어서(커져서) 아기 낳고 싶다면서 펄적펄쩍 뛰면서 운동을 하지 뭐에요.

   저 혼자 보기 아까워서 써봤습니다.
근래에 말이 늘대로 늘은 예영이 때문에 이런 재미잇는 일이 잦습니다.
딸 키우는 재미가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