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83
양지 뜸에는 어느새 쑥들이 자리하면서 봄을 알려 오건만, 생각지도 않았던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많은 분들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한 순간도 그 분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고백을 해 보게 됩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판단으로, 많은 이들의 생명을 앗아간 하나님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을 바라보면서, 이
땅을 향해서 무언가 하실 말씀이 많음에 틀림이 없나 봅니다.(너무 주제넘은 표현인 것 같습니다) 비슷하
게 돌아가신 우리의 부모님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이지만, 한 사람의 부주의가 초래하는 결과는 엄청나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지난 토요일(15일)에 생각지도 않았던 하늬네의 방문으로 아이들은 정말 신이 났습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서 가버린 것을 알고는 예영이는 전화해서 우리 집에 다시 오라고 하자고 떼를 쓰더군요. 오후부터 시작된 컴퓨터 수리가 밤 11시 30분이 되어도 마무리되지 않아 결국 자는 아이들을 안고 광주로 가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더군요. 일년만에 왔는데 저희 집에만 오면 제대로 쉬어 보지도 못하고 A/S 하는 사람처럼 일만하다 갔거든요. 하늬는 나이가 같은데 찬규를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니까 마지못해서 부르고, 반대로, 찬규는 하늬를 누나라고 부르며 얼마나 찰싹 붙어 다니는지 그게 구경이더군요.
송영이는 2학년이 되는 것이 매우 신나는지 맨날 자랑을 해댑니다. 찬규는 14일에 유치원 수료를 하고
날마다 예영이랑 놀아 주기도 하지만 울리기도 하면서 저와의 신경전을 벌리고 있고요. 예영이의 애교는 수준급이군요.
진이는 졸업식 잘 마쳤니? 다음에는 멋있는 고등학생으로 만나겠구나.
해은아, 자형이 이번 주에는 너무 바빠서 컴퓨터 수리를 받지 못하겠단다. 다음주에 연락하마. 또 원고는 지각이네 뭘 하는지 원.
여기 홈페이지에 30분 이상 글을 쓰고 있으면 글이 없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아웃룩 익스프레스에서 글을 쓰든지
아니면 한글97에서 글을 써서 여기로 붙혀넣든지 하시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