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건네 여러분 가족분들 모두 잘 지내세요?

정말 오랜만에 저건네에 글을 쓰네요.

가끔씩 들어와서 답글도 달고

우리 소식도 전화드려야 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진이와 저희 집에만 인터넷 폰이 없어서

연락을 잘 드리지도 못하고..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엄마가 다녀 간 후,

저는 잘 회복하고 하루하루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와 저건네 가족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이

제 회복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더 일찍 제가 잘 지낸다는 소식을 올렸어야 하는데.

저건네 가족 여러분들이 바쁘신 중에 혹시 시간이 있으시다면

제 친구를 위해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름은 인터넷이라 밝히기 어렵지만.

어머니의 죽음과 가정의 어려움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친구입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아직 엄마가 곁에서 도와주는 것이 필요한 친구인데,

너무 일찍 엄마를 여의고

그로 인해 가정도 고통을 겪고 있는데

혼자서 너무 오랫동안 기댈 사람이나 친구 없이

외롭게 싸우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우울증/조울증을 겪고 있는데.

지금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그 친구를 위해 기도하면

그 친구는 모르겠지만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어린 친구가 혼자 우울증과 가정의 아픔과

자기 혼자 견디기 벅찬 고통을 오래 겪고 있어

하나님의 치유와 사랑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 친구가 어서 정서적인 안정을 되찾고

그 가정에도 회복과 치유를 얻을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그 친구를 보며

제가 힘들 때 한국에서부터 비행기를 타고

여기 와서 저를 위해 주시던 어머니와

어머니를 오랫동안 빌려주시고 혼자 생활하신 아버지와

그리고 저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격려해 주신 저건네 가족 여러분이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행복인지 깨닫게 됩니다.

저희 집에 큰 문제나 탈 없이

이렇게 가족끼리 화목하게 지내는 것도 또한

얼마나 큰 축복이고 행복이 아닌지요..

그 친구를 위한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진이와 저는 7월 중순에 한국에 갈 예정입니다.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과 만난지 어느덧 2년이니..

이제는 매년 한국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인터넷 폰도 기회가 생기면 만들어서

자주 전화를 드려야 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또 다음에 만나 뵙겠습니다. 한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