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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은 잘 지냅니다. 엄마는 혼자서 네덜란드 동쪽을 휘젓고 다니시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진이는 여기 Amsterdam에 와 있고 이나는 어떤 부흥회 비슷한 행사에 갔습니다. 혼자서 외롭게 공부를 하는 (?) 진이를 보다 못해 저희는 어제 함께 그 유명한 팬케이크를 먹었습니다. 다희랑 예희는 링크 형부가 팬케이크를 구워줬던 게 생각날 거야. 또 오늘 진이와 함께 저희가 출석하는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링크는 오르간 반주를, 하나는 피아노 반주를 했는데 의외로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원래 유이나가 피아노를 치기로 했는데 부흥회에 가야 돼서...
아빠 팔이 거의 다 나아서 다행입니다. 세나가 잘 도와드리고 있겠죠???
지난 수요일에는 링크 증인 중의 한 명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 친구는 신학 공부를 마치고 고전어 선생을 하고 있고 또 여러 가지 신학 책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신학자로서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교회에서 어떻게 쓰임받을지 궁금합니다. 나이는 만 28살인데 벌써 장로가 됐습니다 (임기는 화란 풍습대로 4년이지만요). 새색시는 아직 Kampen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20살짜리 신부입니다 (유이나랑 나이가 같네요...). 저희 결혼 행사를 마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예배에 참석하고 잔치를 하는 게 새삼스러웠습니다.
사진 두 장 올립니다. 첫 사진은 신랑의 가족이 준비한 순서를 참관하고 있는 부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