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도 '6월의 신랑'


'쿠키' 송종국(24·페예노르트)이 새신랑이 된다.
 
송종국은 3년 동안 교제해온 김정아씨(20)와 다음달 15일 화촉을 밝힐 것이라고 에이전트 프라임스포츠가 20일 밝혔다. 장소와 시간은 미정이다.
 
송종국은 지난 2001년 부산 아이콘스에 입단한 뒤 독실한 크리스천이자 대구가 고향인 김씨와 교제를 시작하며 사랑을 나눠왔다. 송종국이 지난해 9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진출한 이후부터는 편지와 전화를 통해 애정을 확인했다. 김씨는 최근 결혼을 결심한 뒤부터 신부수업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송종국은 다음달 6일 결혼하는 이영표(26·아인트호벤)에 이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두번째로 결혼하는 태극전사가 됐다. 송종국은 지난 9일 이영표의 결혼 발표가 나자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영표형이 너무 부럽다. 나도 결혼하고 싶다"면서 "여자친구는 있지만 밝힐 수 없다"며 결혼상대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송종국은 당초 이번 여름에 받기로 했던 군사훈련을 연기한 것도 결혼식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종국은 다음달 2일 네덜란드 암스텔컵 결승전을 마친 뒤 소속팀과 함께 귀국, 6일 전소속팀 부산 아이콘스와 친선경기를 치르게 된다. 송종국은 이 경기를 마친 뒤 결혼계획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평소 벨기에에서 부인과 함께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설기현을 부러워했던 송종국은 다음 시즌부터 네덜란드에서 신방을 꾸리고 축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결혼식을 마친 송종국은 잠시 국내에 체류하다 소속팀의 훈련에 맞춰 신부와 함께 네덜란드로 건너갈 예정이다.

최원창 기자  

http://ucc.media.daum.net/uccmix/news/sports/soccer/200305/20/goodday/v4295928.html?u_b1.valuecate=1&u_b1.svcid=02C&u_b1.objid1=12317&u_b1.targetcate=1&u_b1.targetkey1=12361&u_b1.targetkey2=4295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