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큰 딸의 생일입니다.
요즘은 하나님이 늘 옆에 함께 계시는 느낌이 든다는 고백을 합니다.
설날 온 가족이 모인 이틀 동안도 일어나 성경읽기와 매일 성경을 해놓을 정도로 습관이 되었고,
저녁에 잠자기 전에 드리는 기도는 무척 길고 간절해서 엄마, 아빠인 우리 마음을 흐뭇하게 한답니다.

  이 세상 어느 언니보다 자상한 막무가내 예희라는 여동생의 언니이기도 하지요.
새벽녘 늘 언니 침대로 올라와 그 두꺼운 다리를 배위로 올려서 숨을 못 쉴 정도가 되어도 그저 귀여워서 어쩔줄 몰라해요. 며칠 전에는 "엄마 난 예희가 귀여워도 어떻게 저렇게 귀여운지 모르겠어."라고 기도하더군요. 아빠의 기도처럼 두 자매가 평생에 신앙의 동역자로 잘 자라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깜박 깜박 잊어버리는 게 특기이기도 한 다희
답답하게도 하지만 깜박이는 버릇이 없는 다희는 상상이 되지 않아요.
깜박 깜박해야 다희같다고 해야 할까요?

어린이 성가대 솔로를 두 번이나 해서 많은 성도들에게 칭찬을 들었었는데,
가족들이 많이 모이거나 새로운 모임에 가면 많이 쑥스러워서 목소리가 작아지고 용기가 없어지지만, 다희가 매일 매일 용기달라고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조만간 들어주실 거예요.

  3월부터는 엄마와 헤어져 집에서 가까운 유현초등학교에 다닐 거예요.
좋은 선생님을 만나고 좋은 친구를 만나고 무엇보다 좋은 친구가  되는 게 소망이랍니다.

  모두 이런 다희의 생일을 많이 많이 축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