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아마도 거의 10년 전인 것 같다.
5살,,
5살 때 기억나는 일은 하나도 없는데,,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다행히 아주 조금 남아 있는 것 같다.
할머니는 까만색 머리에 곱슬이셨던 것 같고
할아버지는 얼굴이 길죽하시고 안경알이 큰 안경을 가끔 끼시고 그리고 그냥 모자를 쓰신 후에 또 잠바에 달린 모자를 두겹으로 쓰셨던 것 같다.
아쉽게도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나에게 해주신 말들이나 나를 얼마나 이뻐해 주셨는가에 대한 기억은 없다
참 많은 생각을 해본다.
만약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지금 살아계신다면?
친구들 중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사는 아이들이 많은데
할머니 할아버지께 짜증도 자주부리고 화도 자주 낸다고 한다.
만약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나랑 지금 같이 사신다면,,
난 화를 한번도 안내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도 해본다
지금도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같이 계시지는 않지만 절대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우리 저건네 가족들에게 할아버지를 통해서 하나되게 해주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